가끔 글을 쓰거나 주변 지인들과 대화를 할 때, '고찰'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고찰이란 표현을 어디서 듣긴 했는데, 오히려 고찰에 대해 고찰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고찰의 사전적 정의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록된 고찰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이라는 명사로 살필 고와 살필 찰의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는 단어입니다. 즉, 살피고 또 살피는 것을 '고찰'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즉, 제가 이제까지 제 개인 생각을 나열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두고 고찰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깊이 있는 생각과 연구가 뒷받침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2. 논문에서의 고찰
고찰에 대해서 찾아보니 연관되는 키워드가 논문, 결론, 문헌 등과 연결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술작문 영역에서의 고찰은 일반적인 뜻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Discussion으로 연구 결과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영역을 뜻하고 있습니다. 연구 및 연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함과 동시에, 본인이 서두에 제안한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고찰은 항상 논문 결과 후반부에 작성을 해줘야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고찰을 하고자 한다면, 논문을 써야되는 것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고찰은 물론 깊이 있는 생각과 연구가 수반이 되어야 가능하지만, 그 깊이와 연구가 꼭 진지하고 심각한 것일 필요는 없으니깐요. 누군가는 바다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가질 수도 있고, 이제 막 새로운 걸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그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흥미를 가지게 되면 계속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 탐구와 사유를 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고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고찰하는 방법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면, 주관성을 배제한 객관적 해석, 충분한 객관적 자료 정리가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근거도 없이 글을 작성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찰이라 부르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고찰이라는 제목을 쓴다고 한들 그 글이 고찰이 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숙지가 된 상태의 글이어야만 진정한 고찰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고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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